22일 사단법인 일구회는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의회’를 정식으로 발족했다. 은퇴선수협의회는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래 프로야구인의 오랜 숙원 사업 중 하나였다. 초대 회장에는 1982년 프로야구 원년인 MBC 청룡에서 선수겸 감독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백인천 전 감독이 추대됐으며 부회장단에는 전, 현직 감독(16명)과 심판위원장(2명)을 포함해 18명으로 구성됐다. 또한, MBC(현 LG), 해태(현 KIA), 빙그레(현 한화)에서 선수생활을 한 유승안 경찰청 감독이 실무 부회장에 선임되었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의회에는 선수 시절 한국야구의 ‘국보’로 불린 선동열 삼성 감독을 비롯해 김봉연, 김용희, 박철순, 장효조, 김종모, 이만수, 김용수, 장종훈 등 프로야구를 빛낸 스타플레이어가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현재 500여명이 가입하여 유일한 프로야구 은퇴선수 대표기구가 되었다. 백인천 신임 회장은 “프로야구를 통해 받은 팬들의 사랑을 사회와 야구에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의회가 정식으로 발족함에 따라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던 은퇴선수의 권익 보호 및 수익 창출을 통한 노후 보장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사회와 긴밀한 교류·협력을 통해 야구 저변 확대 및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