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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사랑 잊지 않겠다" 일구회, 故 박용곤 회장 추도
작성일 : 19-03-19 15:16






"회장님의 야구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은퇴 선수 야구 모임인 일구회는 지난 3일 세상을 떠난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에 대한 추도문을 5일 발표했다.

박용곤 명예회장의 야구 사랑은 남달랐다. 프로야구 출범 당시 가장 먼저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를 창단했고, 어린이 회원 및 2군 제도 실시도 가장 먼저 했다. 아울러 몸이 불편한 가운데에도 야구장을 찾을 정도로 야구단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일구회는 "불편한 몸으로도 잠실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보던 모습이 어제처럼 느껴지는데,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슴이 먹먹하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라며 "박용곤 명예회장님의 야구 사랑을 저희 야구인들은 잊지 않겠다. 그리고 그 발자취를 단순히 돌아보는데 그치지 않고 KBO리그, 더 나아가서는 한국야구가 더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하겠다. 편하게 영면하시길 우리 야구인 모두 진심으로 기원하며 하늘에서도 야구 경기를 마음껏 지켜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일구회의 박용곤 명예회장 추도문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박용곤 명예회장님.

불편한 몸으로도 잠실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보던 모습이 어제처럼 느껴지는데,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슴이 먹먹하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할 때, 다들 그 성공에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누구 못지않게 프로야구의 성공을 기원하며 그 출범에 힘을 쏟으신 이가 박용곤 명예회장님이었습니다. 프로야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6개 구단 체제는 필수라는 대의를 받아들여 아무런 연고도 없는 대전을 OB 베어스의 연고지로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게다가, 프로야구는 1군만이 아닌 그 밑바닥인 2군이 튼튼해야 한다며 이천 에 전용야구장을 만들어 선수 기량 증가를 꾀했습니다. 이것이 지금의 두산 화수분 야구의 출발점이라고 해도 틀림없습니다.

그룹 경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전국의 야구장과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는 등 야구 사랑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으며 프로야구가 해야할 일과 방향을 제시하면서 그룹 총수가 직접 참석하는 구단주 회의를 주도할 때에는 많은 야구인이 감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박용곤 명예회장님은 잠실야구장에 애정이 많았습니다. KBO리그에서 최초로 라커룸을 만들도록 했고 특히, 잠실야구장 넓은 외야를 좁히자는 주장이 있을 때는 “3루타가 없는 야구는 야구가 아니다”라며 한마디로 정리한 적도 있습니다.

야구를 누구보다 사랑한 박용곤 명예회장님.

그 덕택에 1,000만 관중 시대를 내다보는 지금의 KBO리그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랑을 저희 야구인은 갚지도 못했는데 영면에 드셔서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박용곤 명예회장님의 야구 사랑을 저희 야구인들은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그 발자취를 단순히 돌아보는데 그치지 않고 KBO리그, 더 나아가서는 한국야구가 더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하겠습니다. 편하게 영면하시길 우리 야구인 모두 진심으로 기원하며 하늘에서도 야구 경기를 마음껏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2019년 3월 5일

사단법인 일구회 회원 일동.

http://www.osen.co.kr/article/G111109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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